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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왕’ 루이 14도 질투한 보르비콩트성! 세계 각지의 정원 속으로 | 걸어서 세계속으로

엔터로그/다큐멘터리

2023. 12. 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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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방송되는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프랑스부터 영국까지 6개국의 각양각색 정원들을 소개한다.

 

깨브랑리 박물관 한쪽 벽면이 식물로 뒤덮였다! 2004년 정원 디자이너 파트릭 블랑이 설치한 수직 정원이다. 프랑스 파리의 새로운 명소가 된, 식물만으로 다양한 색감과 질감을 표현한 독특한 정원을 살펴본다.

 

걸어서 세계속으로

1650년대 태양왕 루이 14세의 재무장관 니콜라 푸케는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을 고용해 보르비콩트성을 지었다. 유럽 왕가들의 동경의 대상이 된 보르비콩트성. 루이 14세의 질투는 폭발했고, 니콜라 푸케는 종신형에 처해지는데.. 최초의 프랑스식 정원의 탄생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파헤쳐 본다.

 

이탈리아 로마 인근의 작은 마을, 바냐이아. 이곳엔 이탈리아 르네상스 3대 정원 중 최고로 꼽히는 정원이 있다. 정원 화단의 수평면 모양새 ‘파르테르’로 유명한 정원 빌라 란테에서 인간의 창작물과 자연이 정교하게 어우러진 완벽한 정원을 만나본다.

 

언덕 위 세워진 중세 시대의 작은 마을, 보마르초. 성스러운 숲, 일명 괴물의 정원이라 불리는 이곳엔 지옥의 입, 적의 사지를 찢는 헤라클레스 등 다양한 관념세계를 표현한 조각품들이 가득하다. 으스스한 분위기를 내뿜는 이색 정원을 탐험해 본다.

 

메마르고 뜨거운 땅의 정원은 어떤 모습일까? 모로코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 마라케시. 이곳엔 일명 마조렐 블루라고 불리는 밝은 파란색으로 가득 채워진 정원이 있다. 원색과 녹색 식물의 조화가 이채로운 마조렐 정원과 베르베르족에 얽힌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본다.

 

멕시코 실리틀라엔 하늘이 잘 보이지 않을 만큼 빽빽한 밀림 속 정원이 있다! 멕시코를 사랑한 영국의 예술가 에드워드 제임스의 초현실주의 정원, 라스 포자스다. 입구를 지키는 뱀 조각상부터 붓꽃 모양 기둥까지, 마치 외계행성에 온 듯한 신비로운 정원의 매력에 빠져본다.

 

세계 최고의 정원 선진국으로 인정받는 영국. 남부에 위치한 워민스터엔 역사 깊은 정원이 있다. 1700년대에 조성된 정원 스투어헤드를 걷다 보면 마치 명화 속에 들어온 듯 아름다운 풍경이 맞이해준다. 잔잔한 호수를 따라 그림 같은 언덕길을 거닐어본다.

 

세계에서 가장 큰 온실이 있는 곳, 에덴 프로젝트. 15만 제곱미터의 부지 내, 전 세계 식물 5천여 종을 옮겨 심었다. 마치 축구공을 겹쳐 놓은 듯한 모습의 온실과 솟대와 장승을 만날 수 있는 한국정원까지. 온실 전망대에 올라 거대한 정원을 한눈에 담아본다.

 

코로나19 시기를 지나 <걸어서 세계속으로>가 약 1년 6개월에 걸쳐 녹색정원을 테마로 여행을 떠났다. 프랑스부터 영국까지, 6개국의 매력적인 정원을 총망라한 ‘스페셜- 세계의 정원을 가다’를 만나본다.

 

한편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40분 KBS 1TV를 통해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