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책임자는 누구일까?···행사 중단 검토 목소리도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세계 스카우트 연맹이 4년마다 개최하는 전 세계적인 청소년 야영 축제 활동이다. 특히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이후 32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행사이자,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개최하는 가장 큰 청소년 국제 행사로 의미가 크다.

 

2023년 8월 1일(화)부터 12일(토)까지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만 14세에서 만 17세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과 행사운영요원과 대지도자로 활동하게 되는 대학생·지도자 등 국내외 4만여명이 참가한다.

 

지난 2017년 8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대한민국이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국으로 선정되었다. 하지만 행사를 유치한지 6년이 지났음에도 열악한 시설과 폭염에 의한 온열 환자가 속출하는 등 준비미흡이란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로인해 이번 새만금 잼버리를 책임지고 있는 여성가족부와 행정안전부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중앙일보 기사(尹 "전폭 지지" 약속 새만금 잼버리, 첫날에만 온열환자 11명)에 따르면 새만금 잼버리는 공동위원장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김윤덕(전북 전주시갑) 국회의원,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등 5명에 달한다고 한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식홈페이지에서 이번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및 집행위원장들의 인사말을 확인할 수 있다.

 

새만금 잼버리 공식홈페이지

 

먼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여성가족부 장관 김현숙은 인사말을 통해 아래와 같이 밝히고 있다.

2023년 새만금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Draw your Dream!” 을 주제로 지구촌 청소년들이 스스로 마음껏 그리는 “꿈”의 잼버리가 펼쳐지는 장이며, 교류와 체험활동을 통해 인종과 종교를 초월하고, 도전과 개척, 지구의 평화와 생태 등을 함께 논의하는 청소년 최대 국제행사로 세계시민으로 성장해가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새만금 잼버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철저한 준비로 안전한 행사를 치루겠다 밝힌바 있다. (관련글: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전세계 스카우트 대원 참가···폭우·폭염 대책은?)

 

여성가족부 장관 김현숙과 함께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강태선은

12일간 개최되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우리 미래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과 끼를 펼치며, 서로의 꿈과 희망을 나누고 열정을 발휘하는 다양한 경험의 자리가 되길 바라며, 안전하고 즐거운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외에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보균, 국회의원(전북 전주시갑) 김윤덕, 전북지사 김관영의 인사말이 게시되어 있다.

 

 

하지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약속에도 불구하고 세계 잼버리 기간동안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현재의 열약한 시설로는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그로인해 일부에서는 대회 중단의 목소리를 내고 있기도 하다. (새만금 잼버리 온열환자 속출... 심상정 "당장 행사중단 검토해야")

 

새만금 잼버리 CCTV 영상보기

 

한편, 지난 3월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로 추대된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열린 새만금 잼버리 개영식에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해 "잼버리 기간 즐겁고 건강하게 즐기고, 깊은 우정을 나누길 바란다"며 환영사를 남겼다. 윤석열 대통령은 초등학생 시절인 1969년부터 73년 초까지 4년간 보이스카우트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