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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천년목, 천년 세월을 간직한 학사루 느티나무

트래블로거

2010. 8. 1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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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컨텐츠는 경남도청 트래블로거(http://gntour.com/)로 선정되어 작성한 것임을 밝힙니다."

함양군청 옆 함양초등학교에는 천년의 세월을 그대로 간직한 채 우뚝 솟아있는 느티나무 한그루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처음 보게되면 나이를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웅장한 모습에 놀라게 되는 이 느티나무는 천년목이라 이름붙여진 함양의 수호신과 같은 나무입니다.

정확한 수령을 알 수는 없지만, 천년목이라 이름 붙여진 데에는 천년전 함양 태수를 지냈던 고운 최치원 선생의 전설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신라시대,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 태수를 지낼 때 자주 올라 시를 짓고 읊었다는 학사루 옆에 심겨진 것으로 미루어 1,000년이 넘는 수령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학사루는 1979년도에 함양군청 앞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래서, 천년목은 학사루 느티나무라는 또다른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기도 합니다.

천년목 (학사루 느티나무)

(촬영: 소니 HXR-NX5N)

천년 세월을 간직한 노거수임에도 학사루 느티나무는 다른 노거수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수술자국이 보이지 않습니다. 어쩌면 최치원 선생의 보살핌이 아직도 이어지는 탓은 아닐까 상상해보기도 합니다.


한여름, 그 넓게 퍼진 가지로 그늘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그늘이 되어주는 천년목 학사루 느티나무는 천년 세월을 그대로 간직한 채 그대로 그렇게 서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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